서해안 끝단 섬 보령경찰서 외연도 치안센터에 근무하는 한 경찰의 활동이 화제를 모으고 있다.
   화제의 경찰관은 2013. 9. 23.부터 외연도 치안센터에서 근무하고 있는 이철희(당53세) 경위이다. 이 경위는 육지와 56km 떨어진 외연도 근무를 자원하여 가족과 떨어져 주민 500여명의 치안을 담당하고 있다. 2~일간 근무하면서 다른 직원과 교대를 하는 해안안전경비서 직원과 대조되는 근무형태이다.
   이 경위는 외연도에 부임한 이후 마을의 특성이 혼자 생활하는 노인이 많다는 점과 관광객이 많은 관광지라는 점에 착안하여 ‘문안 순찰’과 ‘여객선 이용하는 주민의 짐 들어주기 봉사’, ‘외연초교 주변 어린이 대상 범죄 예방’, ‘안전한 행락질서 분위기 조성’을 목표로 설정하였다고 한다. 

  이 경위의 하루 활동 사항을 보면 
매일 아침, 문안 순찰로 주민의 안전을 확인하고 안부를 묻는 등 일상적인 대화를 통해 애로사항을 청취하고 이를 치안 활동에 즉시 반영하고 있으며, 또한 마을회관, 노인회관 등을 방문하여 보이스피싱 등 대처법 등을 홍보하는 한편, 외연초교 주변 어린이 범죄 예방을 위한 순찰활동 및 어린이 상대 학교폭력, 성폭력 대처법에 대해 학기별로 교육을 실시 해 오고 있다. 
  또한, 여객선이 도착할 때면 부두에 나가 할머니들의 짐 들어주기 봉사는 일상이 되었으며, 무분별한 행락질서를 바로 잡기 위해 비박 장소를 지정 관리하여 쾌적한 여행분위기 조성과 자연보호에 앞장서고 있으며, 특히 여름철 뱀 등 해충으로부터 여행객 보호를 위해 주요 등산로 및 산책로를 덮은 수풀을 예초기로 제거하는 등 지역 맞춤형 치안서비스를 추진하여 오고 있다고 한다.
 이에 대해 외연도 주민들은 “주민들이 생업에 바쁘다 보니 마을에서 해야 할 일들을 이 경위가 직접하고 있어 감동을 받고 있다”고 말하고 있으며
  이 경위가 전 근무했던 녹도, 고대도 주민들도 “이 경위는 언제나 마을과 주민을 위해 일했던 치안센터장이였다, 다시 우리 마을로 부임해 왔으면 좋겠다”는 칭찬이 아직도 이어지고 있다.  
  이 경위는 내 할 일을 했을 뿐이라며 앞으로도 주민과 관광객 모두 편히 생활하고 여행할 수 있도록 안전하고 편안한 마을을 만드는데 최선을 다하겠다고 말했다. 끝.